> 참여마당 > 고객의 소리(건의 및 고충)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시니어리더대학에서 활동한 지도 어느덧 3년이 넘었어요.
그 시간 동안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해온 예진 샘과는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과 흐름을 알아차릴 만큼,
따뜻한 신뢰로 이어진 협력자가 되었어요.
복지관이라는 공간 속에서 일하는 사람은
기관의 입장과 방향을 따라야 할 일이 많을 텐데요,
예진 샘은 그런 틀에만 갇히지 않고
이용자인 저의 생각과 걸음을 늘 존중해주며
조용히, 또 부드럽게 함께 발을 맞춰주고 있어요.
무언가 실수했거나 미흡했다고 스스로 느낄 때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말해주는 모습이 참 인상 깊어요.
그 말 한마디에 책임감과 진심이 담겨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하고 고마울 때가 많았어요.
제가 때때로 모호하게 표현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그 뜻을 알아들으려 애쓰고, 함께 방향을 맞춰가려는 모습이 보여서
어느 순간부터는 저도 이 친구를 꼭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더 많은 업무를 맡고 있음에도
처음과 다름없이 세심하게 챙기고,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에
앞으로 더 멋진 복지인으로 자라갈 거라는 믿음이 생겨요.
이 글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웃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 좋겠어요.
예진 샘,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