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일단 제 소개하자면

저는 남양주시에 있는 장애인 복지관 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청년입니다.

몇 가지 질문할 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단, 질문을 드리기 전에 왜 이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하는 일은 9시 출근 후 발달장애인(이용자)분들+ 뇌 병변(이용자) 분들 합쳐서 스무 분 정도 식사 보살핌 및 프로그램 참여 돕기,

귀가 준비를 직원분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회복무요원 근무지를 배정할 때, 이 사람의 진로에 맞게 배정해준다고 들었는데

저는 사회복지 쪽으로 학교에 다닌 것도 아니고, 진로도 사회복지로 정한 게 아니었는데

장애인 복지관으로 배정이 되었더라고요

사회복무요원들 사이에서는 노인, 장애인 복지관은 헬무지(힘든 근무지)라는 말도 많고

그쪽으로 배정되었다면 변경을 하라는 말도 많아서 처음에는 저도 근무지를 바꿔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 보니 일이 너무 보람차고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소문과는 정반대로 힘든 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출근하는 게 신나더라고요

요즘 뉴스 보면 각종 범죄가 너무 자주 일어나는 데 특히 여성이나 노약자 장애인분들

상대로 하는 범죄가 잦더라고요 하지만 일반 시민인 저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아무것도 못 하는 저 자신이 너무 화나더라고요 그래서 공권력을 등에 지고 합법적으로

사람들을 지켜주고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어서

경찰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분들도 비장애인과 공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돌보는

사회복지사분들을 보니 맹목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켜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돌본다는

의미가 경찰과 비슷하므로 사회복지사라는 진로도 좋을 것 같아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무사히 군 복무 마치고 사회복지사 1급을 따서 복지관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근무지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여기 오면서 진로를 굳히게 되었는데 근무지를 바꾸게 되어서 너무 아쉽지만

바뀐 근무지를 같이 비슷한 곳에서 복지계열로 일하게 된다면 계속 같은 진로를 꿈꿀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근무지 재지정은 기존에 근무했던 계열과 같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복지관이 한두 개가 아니라서 실질적으로는 어디로 갈지 무작위인데요

단지, 군 복무를 마치기 위해 오는 게 아닌 제 진로의 삶의 연장선을 이어가기 위해

근무지 재지정 받는 거 더 넓고 체계적인 곳에 가서 끝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싶습니다.

기존 근무지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께 사회복지 쪽으로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여기 남양주도 물론

체계적이지만 아직 많이 어수선하고 개관한 지 얼마 안 돼서 체계가 덜 잡혀있으므로

이왕 사회복지 쪽으로 가는 거 서울 가서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낫다고 추천도 해주시더라고요

이사는 5월 중순~말경 늦어도 6월 초에는 갈 듯싶은데 이건 부모님이 정하시는 거라

자세히는 전달을 못 받았습니다.

여기 복지관이 어떤 시스템으로 흘러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홈페이지를 쭉 둘러보니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골고루 시행하더라고요

배울 것도 많고 하루하루가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습니다.

이 복지관이 사회복무요원을 뽑으면 들어오고 싶고

 다음에도 직원을 더 뽑으면 사회복지사 1급을 따서 들어오고 싶고

어떠한 시스템으로 흘러가는지 알면 나중에 직원 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복지관에 들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복무요원들 여기 복지관에서는 T.O가 얼마나 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무단결석 무단결근 없고 연가 사용 1번 병가사용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너무 들어오고 싶은데 들어올 방법 없을까요

뽑아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쓴 글인데 제가 필력이 부족해 글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제 진심을 보여드리기엔 충분한 글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여기서 글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